[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찬희가 훨훨 난 안양 KGC인삼공사가 적지에서 부산 KT를 누르고 선두 그룹과 격차를 더 좁혔다.
KGC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T와 경기서 24점을 올린 박찬희의 활약을 앞세워 94-8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린 3위 KGC는 18승 9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고양 오리온, 울산 모비스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KT(12승 15패)는 2연패 수렁에 빠져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주전 포인트가드 박찬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혼자서 24점을 쓸어 담은 박찬희는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박찬희 외에도 찰스 로드가 22점 6리바운드, 강병현이 18점을 각각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1쿼터부터 KGC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로드와 박찬희의 연속 2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KGC는 김윤태의 2점슛, 로스와 강병현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병현의 스틸에 이은 박찬희의 2득점은 1쿼터의 화룡점정이었다. 25-18로 앞서며 확실히 기선을 제압한 KGC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6점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KT는 3쿼터 마커스 블레이클리, 코트니 심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화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결국 70-70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GC의 뒷심이 더 셌다. 2, 3쿼터에서 주춤했던 박찬희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4쿼터 첫 슛을 깔끔한 2득점으로 연결한 박찬희는 경기 종료 6분 8초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또 한 번 2점슛을 넣은 박찬희는 팀의 5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도 마지막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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