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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세' 박성현 뒤집기 쇼타임, KLPGA 시즌 7승에 상금 1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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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세' 박성현 뒤집기 쇼타임, KLPGA 시즌 7승에 상금 12억 돌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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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금융 클래식 마지막날 5타 줄이며 고진영에 1타차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박성현(23·넵스)이 지배한다. 박성현이 올 시즌 KLPGA에서 벌써 7승째를 거두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2008년 신지애(9승)에 2승차로 접근했다. 이와 함께 2014년 김효주(21·롯데)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상금 12억 원을 돌파했다.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 6546야드)에서 열린 2016 KLPGA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마지막날 버디 5개와 이글 1개, 더블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 박성현이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6 KLPGA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날까지 선두 허윤경(26·SBI저축은행)에 4타 뒤진 공동 10위였던 박성현은 하루에만 5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21·넵스)도 이날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박성현에 1타 뒤진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박성현은 앞으로 2승만 더하면 2008년 신지애의 KLPGA 한 시즌 최다승인 9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3억 원의 상금을 더한 박성현은 12억591만 원이 돼 2014년 김효주가 기록했던 12억897만8590원에 가깝게 다가섰다. 앞으로 남은 대회를 생각하면 박성현은 김효주를 넘어서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1번홀 버디를 낚고도 2번홀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린 박성현은 마음을 잡고 4번홀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선두 허윤경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박성현이 역전승을 거두기는 멀어보였다. 박성현이 허윤경을 따라잡으려면 3타를 극복해야만 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박성현과 허윤경의 희비가 후반 9개홀에서 엇갈렸다. 박성현은 11,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인 반면 허윤경은 무더기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10, 11번홀에 이어 13, 15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허윤경이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에서 미끄러졌다. 허윤경은 17번홀 보기에 이어 18번홀에서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며 무너졌다.

▲ 박성현이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6 KLPGA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축하의 꽃가루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마지막은 결국 박성현과 고진영의 우승 다툼이 됐다. 고진영도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박성현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11번홀과 15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낚으며 박성현과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고진영이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차로 뒤지게 됐고 끝내 18번홀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박성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이민영(24·한화), 김지현(25·롯데)은 3언더파 285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렉시 톰슨이 2언더파 286타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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