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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THE K2'(더 케이투) 김갑수 사냥 나서는 지창욱 둘러싼 세 여자 송윤아·임윤아·신동미의 복잡미묘한 애증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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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THE K2'(더 케이투) 김갑수 사냥 나서는 지창욱 둘러싼 세 여자 송윤아·임윤아·신동미의 복잡미묘한 애증관계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0.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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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THE K2'(더 케이투)에서 지창욱이 드디어 김갑수 사냥에 나선 가운데, 지창욱의 안위를 둘러싸고 송윤아와 임윤아, 그리고 신동미까지 세 명의 여자가 취하는 각기 다른 입장과 심리가 복잡하게 교차하게 됐다.

2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THE K2'(극본 장혁린·연출 곽정환) 10회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게 된 장세준(조성하 분)과 박관수(김갑수 분) 사이에 치열한 정치적 음모가 오가는 가운데, 김제하(지창욱 분)가 본격적으로 박관수의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tvN 'THE K2'(더 케이투)에서 고안나(임윤아 분)와 김제하(지창욱 분)는 드디어 키스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사진 = tvN 'THE K2'(더 케이투) 방송화면 캡처]

검찰조사를 받고 있던 대선후보 장세준은 유력 정치인들의 검찰조사가 그렇듯이 형식적인 조사만 받은 채 '혐의없음'으로 검찰조사를 끝내기로 이야기를 마친다. 하지만 장세준의 귀가와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겠다며 자리를 비운 검사는 곧바로 검찰청 앞에서 장세준의 새로운 혐의가 발견됐다며 장세준의 검찰조사를 연장하겠다고 기자회견을 가지며 장세준의 뒤통수를 친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물론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장세준을 견제하고자 하는 박관수의 음모가 있었다.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로 대선 레이스에서 방어적인 입장을 견지해오던 박관수는 최유진(송윤아 분)의 영향력을 털어버리려는 JB그룹측과도 손을 잡게 되면서 본격적인 공세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그 일보로 장세준에게 비리의 그림자를 덧씌우려 한 것이다.

여기에 최유진 역시 이복동생이자 JB그룹의 회장인 최성원(이정진 분)의 공격에 크게 한 방을 먹는다. 최유진으로부터 JB그룹을 지키기 위해 최유진의 약점이자 장세준의 아픈 손가락인 고안나(임윤아 분)에게 접근하며 동맹을 맺은 최성원은, 최유진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 고안나를 출연시키며 최유진이 고안나의 어머니인 여배우 엄혜린(손태영 분)을 죽였을지 모른다는 의혹의 그림자를 덧씌운다.

최유진의 수족인 JSS를 관리하는 국대표(고인범 분)도 후배인 경찰청장으로부터 장세준을 버리고 박관수로 말을 갈아타라는 제안을 받으면서, 최유진에게 박관수를 사냥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대표는 박관수를 사냥할 사냥개로 K2 김제하(지창욱 분)를 추천했고, 중동지역에서 용병으로 근무할 당시 박관수로 인해 사랑하던 여인 라니아를 잃었던 김제하는 박관수를 사냥하라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단 이 시점에서 김제하는 박관수 사냥에 대해 두 가지의 조건을 내건다. 하나는 자신을 사살하려한 최유진의 오른팔 김실장(신동미 분)의 목을 내어놓을 것과 다른 하나는 더 이상 최유진이 고안나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이 시점에서 김제하는 고안나를 몇 번이나 지켜주고 급기야 키스까지 나누며 본격적인 연인의 행보를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안나와 김제하 못지않게 복잡한 것이 김제하와 최유진, 그리고 김실장과의 관계였다. 이복동생인 최성원을 직접 제거할 생각까지 할 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모습을 보여온 최유진은 박관수를 사냥하러 떠나는 김제하에게 "제하야"라고 다정하게 불러주며 "정 위험한 상황이면 그냥 돌아와도 돼"라고 말해준다. 

김제하는 그 말에 "왜 이러세요? 사모님 답지 않게"라고 차갑게 받아쳤지만, 최유진은 다시 한 번 "제하야"라고 내뱉으며 김제하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혼조차 자신의 야심과 출세를 위해 선택했던 '철의 여인'이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 앞에서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tvN 'THE K2'(더 케이투) [사진 = tvN 'THE K2'(더 케이투) 방송화면 캡처]

처음부터 김제하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이제는 김제하로 인해 최유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된 김실장은 김제하와 철저하게 대립각을 세운다. 이미 앞서도 김제하를 암살하려다 오히려 실패로 돌아갔던 김실장은 박관수 사냥에 나서는 김제하에 대해 JSS에게 "박관수와 함께 K2도 처리해. 만일 박관수의 처리가 실패로 끝나도 K2는 반드시 처리해야해"라며 박관수 사냥의 결과와 상관없이 김제하를 죽일 것을 지시했다.

마지막 남은 관계는 첫 키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랑의 감정을 쌓기 시작한 고안나였다. 고안나는 박관수 사냥에 나서는 김제하에게 전화를 해 "들어오는 길에 나 살던 동네에 가서 기름떡볶이 좀 사와"라며 김제하에게 반드시 무사하게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다.

'THE K2'(더 케이투)에서 느닷없이 등장한 김제하의 존재는 감정표현이 없던 세 명의 여인에게 각자의 본심을 드러내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철의 여인' 최유진(송윤아 분)은 김제하(지창욱 분)로 인해 여인의 마음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고안나(임윤아 분)는 김제하로 인해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 그리고 김실장(신동미 분)은 김제하의 존재로 인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사악하고 냉혈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THE K2'(더 케이투)의 남은 이야기는 이 세 명의 여인들과 김제하 사이의 복잡한 애증관계가 분명 큰 비중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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