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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정글의 법칙' 배우 박세영, 아군에겐 좋은 '살벌함'을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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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정글의 법칙' 배우 박세영, 아군에겐 좋은 '살벌함'을 갖추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0.22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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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강렬한 연기는 배우에게 캐릭터가 가진 이미지를 오래 가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배우 박세영이 '정글의 법칙 몽골편'에 출연해 계속해서 '내 딸 금사월'의 오혜상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정글의 법칙'에 새로운 재미를 안겼다.

박세영은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인 '내 딸 금사월'에서 악역 오혜상을 연기했다. 그는 작중 모든 악의 근원으로, 강만후(손창민 분), 임시로(최대철 분)와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세영은 2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을 통해 오혜상 캐릭터를 자신에게 적용시켰다. 오혜상은 박세영에게 녹아 '친절한 세영씨'로 탄생했다.

2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몽골'에서 배우 박세영이 쥐고기를 서슴없이 요리하는 등 과감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박세영에게서 악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오혜상이 극 중 보여줬던 섬뜩함이 느껴질 뿐이었다. 박세영은 극 중 자매처럼 자란 금사월(백진희 분)을 괴롭히기 위해 풍겼던 섬뜩함을 '정글의 법칙'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서늘함은 '내 딸 금사월' 속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랐다. 박세영은 아름다운 비주얼을 하고 있었으나, 쥐고기를 손질하는 데 개의치 않았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남성 시청자들보다 용감했고, 거침없었다.

박세영은 장작을 패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말만 무섭다고 할 뿐, 놀라운 장작패기 실력으로 '정글의 법칙' 내에서 성의 구별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박세영의 주저없는 과감함은 병만족에겐 좋은 의미의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박세영 덕에 쥐고기를 손질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고, 타이가에서의 생존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세영의 적이 된 '쥐'에게는 좋지 않은 살벌함이었지만, 아군인 병만족에겐 달콤하기까지 한 모습이었다.

배우 박세영 [사진=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 방송 화면 캡처]

박세영은 2014년 2PM의 장우영과 출연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2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장우영과 꽁냥꽁냥 애정을 키워갔고, '깍지 낀 두 손'이라는 곡을 만들면서 아름다운 가상 커플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만약 박세영이 '우결' 하차 뒤 '정글의 법칙'을 찾아 반전된 모습을 보였다면 그의 행동들이 '의외' 혹은 '반전매력'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한 차례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악역을 연기했기에 살벌할 수 있는 모습이 '친절한'이라는 수식어로 포장된 것으로 보인다.

박세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전작이었던 '뷰티풀 마인드'에 김민재 역으로 출연한 뒤, 2달만에 '정글의 법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글에서도 화제작 캐릭터가 가진 섬뜩함을 안겨준 박세영의 모습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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