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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쇼핑왕 루이', '답답함' 없던 사이다 드라마, 남지현의 고민에 시청률도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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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쇼핑왕 루이', '답답함' 없던 사이다 드라마, 남지현의 고민에 시청률도 꺾일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0.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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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 위하 한 차례 '밀당'을 하는 경우가 잦다. 미스터리한 단서를 몇 회에 걸쳐 던져놓는다던지, 남녀 두 주인공의 마음을 엇갈려 놓는 것 이러한 것은 극의 재미를 더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때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쇼핑왕 루이'의 매력은 매력적인 캐릭터 외에도 전개 방식에 있었다. '쇼핑왕 루이'는 답답하거나 꼬이지 않은 '직진 전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첫 방영 이후 8회 단 한차례를 빼고 시청률이 모두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쇼핑왕 루이'의 '직진 본능'이 이제 잠지 주춤할 때가 왔다. 드라마 전반부가 지나고 10회 방송을 앞둔 지금, '쇼핑왕 루이'의 계속된 미스터리였던 고복남의 죽음이 드라마 전개에 주요 사건으로 떠오르며 고복실(남지현 분)과 루이(서인국 분) 사이의 오해가 불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쇼핑왕 루이' 10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 분)의 절망과 루이(서인국 분)의 설렘이 동시에 그려졌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일 방송된 MBC 2TV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 9회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고복남의 죽음에 대한 일부 사실이 밝혀졌다. 고복남이 서인국 대신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남준혁(강지섭 분)의 말에 남지현의 고민이 새롭게 생겨난 것이다.

남지현이 강원도에서 서울로 상경하게 된 이유는 실종된 동생 고복남 때문이었다. 남지현과 서인국의 첫만남 역시 고복남에게 선물한 트레이닝복을 서인국이 입고 있었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 즉 서인국이 '기억 찾기'라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면 남지현에게는 '동생 찾기'라는 숙제가 있었다.

그러나 서인국은 백선구(김규철 분)에 의해 본래의 집으로 납치 아닌 납치를 당한 상황이다. 또한 서인국의 부재 속에서 남지현은 자신의 남동생이 서인국을 대신해 죽었다는 정보를 얻어 두 사람의 사이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놉다.

26일 방송될 10회 예고방송에서 남지현은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충격 때문에 서인국을 뒤로 한 채 몰래 강원도의 집으로 향한다. 그동안 '직진 일색'이었던 남지현이 처음으로 좌절을 겪고 핸들을 꺾은 것이다. 

이러한 여주인공 남지현의 행보에 '쇼핑왕 루이'의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초창기 밝고 설레던 이야기 전개가 '쇼핑왕 루이'의 매력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남지현이 집으로 돌아가고 서인국과의 갈등을 전면에 내세운다면 그동안 '쇼핑왕 루이'가 가지고 있던 매력을 깎을 수 있다는 우려다.

남지현은 호쾌한 직진을 멈췄지만 아직까지 서인국의 마음은 '직진 중'이다. 서인국은 자신의 본래 신분을 찾은 후에도 남지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서인국은 남지현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등 여전한 '복실 앓이'를 보여줬다.

동생의 죽음이란 충격적인 사실에 멈춘 남지현의 사랑을 서인국이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서인국의 직진 본능이 남지현의 고민을 깨부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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