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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한국이 유지한 세계야구랭킹 3위, 일희일비할 필요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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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한국이 유지한 세계야구랭킹 3위, 일희일비할 필요 없는 이유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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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 일본, 미국 다음이다.

대륙별 선수권대회, 연령별 야구월드컵 등 아마추어들이 겨루는 대회 성적만 반영된 덧없는 랭킹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순위다.

게다가 이 야구랭킹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그것처럼 역사가 오래되지도 않았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의 국제대회 성적으로 매긴 점수로 따진다.

4위 대만보다야 앞서는 한국이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해 그 아래 순위인 중미 나라들보다 야구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류현진, 강정호, 오승환,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 등 최근 4년 동안 KBO리그산 메이저리거를 대거 배출한 한국야구지만 이들 세 나라에 비하면 빅리거 위상은 여전히 미미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의 면면만 본다면 과연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을까.

5위 쿠바 출신으로는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알렉세이 라미레스(탬파베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등이 있다.

6위 멕시코에는 다저스 4번타자로 국내 팬들과 친숙한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비롯 세르히오 로모(샌프란시스코), 올리버 페레스(워싱턴) 등이 있다.

7위 베네수엘라는 더 화려하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파블로 산도발(보스턴),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엘비스 앤드루스(텍사스) 등이다.

어쨌거나 한국 야구가 세계랭킹 3위를 유지한 건 기분 좋은 일.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훌륭한 성적을 낸다면 미국, 일본을 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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