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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최형우 100억 얼만큼인가, KBO-K리그-농구-배구와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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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최형우 100억 얼만큼인가, KBO-K리그-농구-배구와 비교하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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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북 한 시즌 선수단 몸값과 맞먹는 금액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자그마치 100억 원이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적을 옮기며 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보장받았다.

100억. 얼마나 큰 금액인가. 2014년 한국납세자연맹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봉급생활자 상위 1%의 평균 연봉은 고작(?) 2억2020만원이다. 1년에 10억원 이상 버는 상위 0.01% '슈퍼리치'는 1868명이었다.

최형우는 앞으로 4년간 연평균 25억원을 번다. 슈퍼-슈퍼리치인 셈이다.

KBO가 지난 2월 공개한 2016년 프로야구 팀별 연봉 자료를 살펴보면 한화 이글스가 102억1000만원을 2016시즌 선수단 연봉으로 지출했다. 최형우의 4년치 몸값은 한국프로야구의 페이롤 1위 구단과 맞먹는다.

팀 연봉 총액 8위(55억8900만원)인 NC 다이노스가 정규리그 2위, 10위(40억5800만원) 넥센 히어로즈가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두 팀의 2016년 선수단 연봉 총액을 합쳐도 100억원이 되지 않는다. KIA가 최형우 영입에 얼마나 큰돈을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프로스포츠 축구, 농구, 배구와 비교한다면 어떨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연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전체(국내 및 외국인) 선수의 연봉 총액은 684억3658만9000원이다. 구단별 1위는 전북 현대로 120억509만4000원을 지출했다.

수원 삼성이 87억3858만8000원, 울산 현대가 86억377만2000원을 지출했다. 2016 K리그 챔피언 FC서울이 75억3829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형우가 4년간 혼자 벌 돈이 명문 프로축구단들의 1년치 몸값보다 많다.

농구, 배구로선 야구계의 100억 소식이 신기할지 모른다. 최형우가 3년간, 계약 기간의 75%를 보내는 동안 버는 돈이 프로농구, 프로배구 리그에 등록된 전 선수들이 1년간 받는 돈보다 많다.

남자프로농구(KBL)와 프로배구(V리그) 남자부의 구단별 샐러리캡(연봉+인센티브) 즉, 연봉 총액 상한은 23억원으로 같다. 여자프로농구(WKBL)은 12억원, V리그 여자부는 13억원이다.

KBL 10개 팀, WKBL 6개 팀, V리그 남자부 7개 팀, V리그 여자부 6개 팀 등 29개 구단 모든 선수들의 한 시즌 연봉을 합치면 71억원이다. 이마저도 모든 구단들이 샐러리캡을 100% 채웠다고 가정했을 때다. 

최형우 100억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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