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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삼성 떠나 고향팀 KIA로, FA '100억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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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삼성 떠나 고향팀 KIA로, FA '100억 시대' 열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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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떠나 아쉬워, 죄송하고 감사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프로야구에 자유계약선수(FA) 총액 100억원 시대가 열렸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최형우(33)가 기록을 세웠다. KIA 타이거즈 행이다.

KIA 구단은 24일 “광주광역시 모처에서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100억원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석민의 4년 96억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KIA로 2014년 겨울 컴백한 윤석민의 4년 90억원을 뛰어 넘는 초대형 금액이다.

▲ 최형우(오른쪽)가 삼성을 떠나 KIA로 간다. 4년 총액 100억원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년 3할-30홈런-100타점이 가능한 기복 없는 타자로 평가받는 최형우다. 김기태 감독 3년차를 맞아 2017시즌 대권을 노리는 KIA는 최형우의 합류로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과 막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진북초, 전주동중, 전주고 출신으로 고향 연고팀으로 이적한 최형우는 “나를 키워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며 “삼성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KIA에서 야구인생을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타이거즈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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