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보성의 로드FC 데뷔전의 승패는 그가 넘어진 이후 곧바로 갈릴 수도 있다.
그라운드 기술이 약한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콘도 테츠오와 로드FC 035 경기를 앞두고 넘어졌을 때를 대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왔다.
콘도는 그라운드 기술에서 김보성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 콘도는 유도를 10년 이상 수련했고 종합격투기(MMA)도 17전이나 치렀다. 아무래도 김보성보다는 실전 상황에서 대처가 빠를 수밖에 없다.
유도나 레슬링 경력이 없는 김보성으로선 넘어졌을 때 콘도에 잡힌다면 그대로 로드FC 데뷔전을 내줄 공산이 크다.
이에 김보성의 훈련을 담당한 박창세 압구정짐 감독은 그라운드 기술 보강에 중점을 두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나갔다.
박창세 감독은 “그라운드나 레슬링, 테이크 다운 방어와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역발상으로 오히려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차피 넘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당황하지 말고 연습했던 걸 실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FC 데뷔전을 치르는 김보성은 “그라운드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그라운드 기술은 짧은 기간에 늘지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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