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17 (금)
[SQ이슈] 로드FC 박형근 김형수의 살벌한 썰전, 그 '으르렁' 역사는?
상태바
[SQ이슈] 로드FC 박형근 김형수의 살벌한 썰전, 그 '으르렁' 역사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9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영건즈 31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박형근(30‧싸비MMA)과 김형수(28‧김대환MMA)는 오랜 앙숙 관계다.

9일 계체량 행사에서 육체적인 접촉을 한 박형근과 김형수는 2014년 격투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절부터 으르렁대온 라이벌이었다. 서로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신경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박형근은 김형수에게 “타격 바로 레슬러”라고 표현했고, 김형수는 박형근의 타격을 “솜방망이 펀치”라며 조롱했다.

▲ 박형근(오른쪽)과 김형수가 9일 로드FC 계체량 행사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사진=로드FC 제공]

박형근과 김형수의 대결은 과거에 성사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체급이 여러 번 변경되며 많은 말들이 오갔다. 결국 김형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이 과정에서 김형수와 박형근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게 됐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10일 맞붙는 것으로 대결이 성사됐는데, 여전히 박형근과 김형수의 설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팬들도 SNS를 통해 응원전을 벌이며 이들의 장외 대결에 기름을 부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신경전이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둘 중 하나는 KO로 쓰러질 법하다. 그러나 김형수는 박형근을 KO로 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김형수는 “박형근의 입 여는 모습을 싫어하는 팬들이 많다. 1라운드에 KO 시켜달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그 입이 문제인 것 같다. 절대 1라운드에 KO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분 3라운드로 해서 15분 동안 때려주고 싶었는데, 5분 2라운드라 아쉽다. 10분 동안 입만 때릴 테니 마우스 가드 튼튼한 거 끼우고 뜨거운 거 먹지 마라. 이 다 뽑힌다”고 도발했다.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박형근이다.

“네가 언제부터 타격했다고?”라고 반격한 박형근은 “KO 시킬 타격 능력이나 있었어? 네가 좋아하는 레슬링이나 하라”며 김형수를 조롱했다.

박형근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글도 게시했다. 김형수의 말대로 마우스 가드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입 보호대 꼈다. 거짓말만 일삼는 뱀 같은 너 주둥이나 조심해라” 박형근이 게재한 내용이다.

이날 계체량 행사에서 맛보기 대결을 펼친 박형근과 김형수가 10일 로드FC 옥타곤에서는 어떤 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