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박인비 대상, 격이 다른 '골프여제' 수상경력
상태바
박인비 대상, 격이 다른 '골프여제' 수상경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3 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인비(29)가 22일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골프 여제’가 품는 트로피는 그 격이 다르다.

박인비가 수상한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개인 혹은 기업 브랜드의 공로를 인정하고 국격 상승을 독려하는 취지로 지난해 국가브랜드진흥원이 만든 상이다. 대외 인지도, 국가브랜드 가치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각 분야 스페셜리스트들로 이뤄진 선정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 선정된다.

지난해 체육부문 대상 수상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이번에 박인비와 함께 대상을 받은 이는 예술 부문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문화 부문 ‘한류 아이콘’ 배우 이민호이니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에 버금가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인 셈이다.

대상을 품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2016 리우 올림픽이었다.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조차 쉽지 않아 보였지만 특유의 저력으로 세계 골프 역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상 내역까지 들여다보면 박인비의 위대함을 더 쉽게 알 수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12월 ‘나눔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2008년 US오픈 우승상금 중 5800만원을 시작으로 매 대회 버디마다 2만원씩 총 9000여 만원을 비영리재단에, 리우 올림픽 상금 중 1억원을 기부해 ‘행복 나눔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지난해 10월 중순 제54회 체육의 날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체육인들을 격려하는 체육 분야 최고 전통과 권위를 지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경기상을 수상했다.

정부와 국가가 나서 박인비를 격려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슈퍼스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