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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 현역 은퇴? 에이전트-MLB닷컴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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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 현역 은퇴? 에이전트-MLB닷컴 온도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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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 이치로 스즈키(45)가 시애틀 매리너스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시각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이번 시즌은 선수로 뛰지 않고 시애틀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치로는 25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는 우완투수 에릭 괴델이 메웠다.

 

 

이치로의 갑작스런 변신을 두고 그의 에이전트와 MLB닷컴이 상반된 면모를 보이는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치로의 에이전트는 “완전히 은퇴를 한 건 아니다. 올해는 다른 역할을 수행하게 됐지만, 내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2019시즌 깜짝 현역 복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번 일은 이치로의 커리어가 끝나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치로가 언제가 됐든 적절한 시기에 은퇴할 거라 생각하지만 아직 그 시점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디포토 단장과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치로가 앞으로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특별 보좌관이 되길 바라고 있다.

시애틀 구단은 이치로의 은퇴와 관련해 선을 긋고 있지만, MLB닷컴은 그와 작별을 암시하는 문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MLB는 이날 리그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시애틀의 전설 이치로가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다”며 “Thank you, Ichiro”라는 인사를 전했다.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통산 18시즌 동안 2651경기에 출전했다. MLB 통산 타율 0.311 출루율 0.355 장타율 0.402를 찍은 그는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라는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MLB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04년·262안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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