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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박남열 고양대교 감독 "우승경쟁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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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박남열 고양대교 감독 "우승경쟁은 이제부터"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4.04.07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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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만날 박은선 막을 비책있다" 자신감 보여

[고양=스포츠Q 박성환 기자] 박남열 고양대교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시즌 개막 후 4연속 무승부를 거두다가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박남열 감독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5라운드에서 대전 스포츠토토를 4-0으로 크게 이긴 뒤 인터뷰에서 "너무 기뻐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우리 팀에게는 정말 소중한 승점 3점"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 감독은 "리그가 시작되고 나서 4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공격수들이 선제골을 쉽게 넣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에도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많았다"며 "모처럼 외국인 선수 쁘레치냐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취점을 올려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선제공격을 시도해서 먼저 득점을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고양=스포츠Q 박성환 기자] 박남열 고양 대교 감독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대전스포츠토토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박 감독은 이날 2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쁘레치냐 외에도 공격수 이현영을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박 감독은 "사실 이현영이 십자인대 수술에서 완쾌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에 헌신적으로 임하는 정신력을 높이 사고 싶다"며 "물론 외국인 공격수인 쁘레치냐가 잘해줘야 팀이 살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현영처럼 강한 정신력으로 뭉친다면 팀은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 감독은 "이제 겨우 시즌 초반이고 5경기를 마쳤을 뿐이다. 현대제철이 리그 1,2위를 오가며 선두권을 달린다고는 하지만 우리보다 한 경기 더 치른 팀"이라며 "우리가 다가올 경기들을 오늘처럼 잘 치른다면 충분히 현대제철을 제칠 수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 감독은 또 "서울시청 박은선이 현대제철과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고 들었다. 한국 여자축구 인프라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기량과 우월한 체격 조건을 지닌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약점도 있다"며 "이달 말에 있을 서울시청전에서 박은선을 꽁꽁 묶을 전략을 준비 중이다. 충분히 우리 수비수들이 틀어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mazi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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