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최영민 기자] 선덜랜드에서 뛰던 코너 위컴(22)이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900만 파운드(164억 원)의 이적료로 선덜랜드와 위컴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91cm의 장신인 위컴은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피지컬적인 능력과 함께 개인 기술도 갖고 있는 전천후 선수다. 선덜랜드 입단 당시 '신성'으로 주목받았지만 성인무대 진입 후 어린 시절보다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위컴은 한국과 유난히 인연이 많다. 선덜랜드 시절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함께 뛰었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포지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한국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최근까지 한 팀에서 생활했다.
위컴이 크리스털 팰리스에 오게 되면 다시 한국과 연을 맺는다. 바로 이청용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입단 후 지난 시즌 막바지에 잠시 팬들에 선을 보였던 이청용은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팀 전력에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포진할 가능성이 큰 위컴은 경기 중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하는 이청용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와 이미 호흡을 맞춰봤던 위컴이기 때문에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도 이들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팰리스는 위컴 이외에도 이번 이적 시장에서 요한 카바예, 패트릭 뱀포드 같은 우수한 자원들을 영입해 돌아오는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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