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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떠나는 '68세' 아드보카트, 감독 은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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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떠나는 '68세' 아드보카트, 감독 은퇴 시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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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단장 "아드보카트, 구단에 경험과 열정을 심어줬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선덜랜드를 극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며 명장의 위용을 보여준 딕 아드보카트(68)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감독 생활을 마감할 뜻을 밝혔다.

선덜랜드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팀을 떠나겠다고 알렸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아드보카트는 "인생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이다. 나는 이제 68세다"며 "많은 팀들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선덜랜드가 아니면 어느 곳으로도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감독 생활을 마감할 의사를 밝혔다.

이어 아드보카트는 "구단의 모든 선수 및 직원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함께 생활하면서 목표를 이뤘다. 선덜랜드는 내 감독 생활 중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17일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임 후 3승 3무 3패를 기록,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 위기에 처해있던 선덜랜드를 16위로 연착륙시켰다.

엘리스 쇼트 선덜랜드 단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떠나게 돼서 매우 실망했지만 그 결정을 존중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드보카트는 선덜랜드에 경험과 열정을 심어줬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드보카트와 작별을 아쉬워했다.

감독직 은퇴의사를 밝힌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PSV 에인트호번, 제니트 등을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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