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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 안바울-안창림, 전국체전 첫날 유도 금메달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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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 안바울-안창림, 전국체전 첫날 유도 금메달 합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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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강원도 강릉서 개막, 일주일간 열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국내 무대는 좁다. 한국 유도를 이끌어 나갈 선두주자 안창림, 안바울(이상 21·용인대)이 전국체전 첫날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창림은 16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대학부 73㎏급 결승전에서 전지원(계명대)에 한판승을 거뒀다. 남자 대학부 66㎏급에 나선 안바울도 결승에서 김다솜(용인대)을 한판승으로 누르고 통산 세 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둘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하는 한국 유도 대표팀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힌다.

▲ 안창림(위)과 안바울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첫날 유도 남자 대학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스포츠Q DB]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친 재일동포 3세 안창림은 지난해 11월 제주 그랑프리 금메달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73㎏급의 이원희, 김재범, 왕기춘 계보를 이을 선두주자로 꼽힌다.

안바울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지난 8월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60㎏의 김원진(양주시청)과 함께 남자 유도 경량급을 대표하는 선수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코치의 지도 속에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의 중심 강원에서, 함께 뛰자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96회 전국체육대회는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1만 8543명의 선수와 6237명의 임원, 16개 국가에서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47개다. 바둑, 수상스키, 택견은 시범종목이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체전은 한국이 체육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며 “강원도의 힘찬 도약과 한국체육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 대회가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화합과 번영의 스포츠 대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화 최종주자로는 강원도 삼척 출신의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영월군청 소속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환 동메달리스트 이미영이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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