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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핫 포스팅' 미네소타에 패한 팀들도 1100만 달러 이상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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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핫 포스팅' 미네소타에 패한 팀들도 1100만 달러 이상 불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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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칼럼니스트, "1150만 달러까지 입찰한 팀도 있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부름을 받은 박병호의 포스팅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포스팅 경쟁에서 패한 팀들의 입찰액이 1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다”라고 밝히면서 박병호의 행선지가 확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도 같은 날 오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이 미네소타임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147억 원)를 제출한 미네소타는 한국시간을 다음달 9일 오전 7시까지 박병호와 계약 교섭권을 독점으로 갖게 됐다.

▲ 미네소타의 선택을 받은 박병호의 포스팅이 생각보다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스포츠Q DB]

이 가운데 박병호 포스팅 경쟁에서 탈락한 팀들도 적잖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고액인 1285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1150만 달러를 베팅한 팀도 있었다.

제프 파산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는 “복수의 팀들이 1100만 달러 가량을 적어냈다”고 밝혔다. ESPN의 대런 울프슨 기자도 “박병호에게 1000만 달러에서 1150만 달러를 입찰한 팀이 여렷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85만 달러를 입찰한 미네소타가 포스팅 경쟁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포스팅 경쟁에 참여했으나 승리하지 못한 팀으로 세인트루이스, 텍사스, 피츠버그, 보스턴 등이 언급됐다. 빅마켓부터 스몰마켓까지 다양한 팀들이 박병호 영입에 열을 올렸다. 오클랜드 역시 스몰마켓 구단으로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미네소타의 통 큰 베팅에 밀리고 말았다.

많은 팀들이 박병호를 영입하는 데 적잖은 돈을 투자하려 했다는 점에서 MLB 내 박병호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최종 협상팀이 미네소타로 밝혀짐에 따라 꽤 많은 구단이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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