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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내레이션으로 끝난 모두의 '해피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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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내레이션으로 끝난 모두의 '해피엔딩'(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1.12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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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에는 반전 대신 멋진 내레이션이 있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에서는 결혼 후 행복한 가정을 이룬 김혜진(황정음 분)과 지성준(박서준 분), 세계를 여행하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소설가 김신혁(텐/최시원 분), 다시 호텔리어가 된 민하리(고준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정다빈(김혜진 어린시절 역)이 자신의 꿈인 '동화작가'에 대해 똑부러지게 말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황정음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가 11일 방송됐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내레이션은 "어릴 땐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 준다. 넌 꿈이 뭐니. 하지만 어른이 될수록 꿈을 물어봐주는 사람은 점점 없어진다"며 어른이 돼서 꿈을 지켜내기 힘든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꿈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 다행히 어른이 된 내게 누군가 다시 물어봐줬다"며 황정음이 어릴 적 가지고 있었던 동화 작가의 꿈을 이룰 것을 암시했다.

또 진성그룹을 퇴사한 황정음은 박서준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고준희와 헤어져 파주로 간다. 그리고 파주에서 동화작가 집단에 들어가 동화작업을 함께 했다. 그 와중에도 황정음은 박서준과의 연락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영상통화를 통해 식사를 같이 하는 등 장거리 연애지만 서로간의 애정을 꾸준히 쌓아갔다.

시간이 흐르고, 박서준은 한국으로 돌아와 황정음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집 구할 때까지 살 곳과 일할 곳은 다 정해놨다"고 말했다. 폐간 위기를 막은 모스트코리아의 편집장이 된 박서준은 집을 얻기 전까지 황정음의 본가에서 살게 됐다.

결국 황정음은 동화작가가 됐고, 박서준과 결혼식을 올리고 자신을 똑 닮은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가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결론지어졌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한편 황정음의 친구 고준희는 호텔경영대학원을 다니며 22살 대학생의 구애를 받고, 호텔리어 면접에서 당당히 합격해 다시 호텔리어의 직업을 가지게 됐다.

황정음을 좋아하던 최시원은 세계를 여행하고 황정음 앞에 섰고, 자신의 책에 '나의 베스트프랜드 잭슨에게'라며 황정음에 대한 뜨거운 우정을 나타내는 페이지를 실어 황정음을 뭉클하게 했다.

모스트코리아의 원래 편집장인 황석정(김라라 역)은 잡지 촬영에서 만난 15살 연하 모델과 결혼을 약속했고, 신혜선(한설 역)과 박유환(김준우 역) 역시 그해 안에 결혼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차기 부편집장이었던 신동미(차주영 역) 역시 모스트코리아의 부편집장이 됐다.

황정음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그녀는 예뻤다'는 황정음의 목소리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내레이션은 "가끔은 아이처럼 가끔은 바보처럼 동화같은 세상을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라며 스스로를 조연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스포트라이트를 끄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김혜진'들을 응원하며 극을 마무리 지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 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그녀는 예뻤다'의 후속작은 정준호, 문정희 주연의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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