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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보다 배려 택한 메시, 이래서 바르셀로나 MSN은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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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보다 배려 택한 메시, 이래서 바르셀로나 MSN은 더 강해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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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완쾌 뒤 첫 선발 출전서 90분 풀타임 뛰며 2골 1도움…수아레스·네이마르와 상부상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복귀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공격이 폭발한 것은 MSN 라인의 찰떡 호흡에 있었다. MSN 라인이 상부상조하면서 공격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것이 메시의 설명이다.

메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AS 로마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18분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후반 11분 헤라르드 피케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으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도 수아레스(1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9.8점을 받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메시의 경기력이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MSN 라인의 공격력이 로마를 압도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MSN 라인이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MSN 라인은 90분 내내 로마의 페널티지역과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는데 앞장섰다.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네이마르와 메시의 삼각편대는 로마 수비진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메시 역시 MSN 라인의 강력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시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90분을 뛰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나 기쁘다"며 "경기가 잘 풀렸지만 시즌 막판까지 수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경기력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메시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메시가 차지 않고 네이마르가 직접 차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만약 메시가 성공시켰다면 해트트릭을 성공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네이마르에게 양보한 것이 화제가 됐다.

메시는 "네이마르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기 때문에 직접 차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봤다"며 "점점 경기력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MSN 라인이 모두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MSN 라인이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상부상조하는 모습은 바르셀로나가 더욱 공격력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기에 충분했다. 메시가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진정한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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