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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장사의 신-객주2015' 상도만큼 강렬한 이덕화·김민정의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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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장사의 신-객주2015' 상도만큼 강렬한 이덕화·김민정의 슬픈 사랑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2.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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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상인이 지켜야 할 도리, '상도'만큼이나 얽히고설킨 애달픈 사랑도 '장사의 신-객주2015'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20회를 앞둔 현재에서야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려 해, '장사의 신'이란 제목이 무색하단 평도 있으나 그럼에도 인물들의 엇갈린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이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18회에서는 천소례(박은혜 분)가 길소개(유오성 분) 무리의 총을 맞고 결국 사망했다. 소례는 동생 천봉삼(장혁 분)과 재회한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났고, 봉삼이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엉망으로 사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매의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 눈물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 '장사의신-객주2015' 장혁 유오성 이덕화 김민정 [사진='장사의 신-객주2015' 캡처]

길소개는 옛 정혼자였던 소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과거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으나, 소개가 소례의 아버지 천오수(김승수 분)에 반발해 그를 죽음에까지 몰아넣으며 관계가 격변했다. 소개는 거상으로 성공하겠단 꿈을 품고 여타의 감정에는 무감각하게 행동하나, 소례의 입맞춤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소례를 죽이고도 그의 무덤에 찾아와 "나중에 다시 꼭 오겠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석주(이덕화 분)는 조소사(한채아 분)에게 반해 그를 돈으로 사들였지만, 소사가 봉삼을 사랑해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석주는 봉삼을 죽이려 했으나 소사의 간청에 못 이겨 목숨을 살려줬다. 석주는 홀로 술을 마시며 "내가 자네 화첩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와 엮인 것에 대해 자조했다. 과거 석주는 소사의 화첩만을 보고도 사랑을 느꼈고 "돈밖에 모르던 내 마음이 움직였다. 젊은 여인을 마음에 담는 일은 젊은 이에게만 허락된 게 아니다. 나이 많은 이의 마음이 다 추한 것만은 아니다"고 진심을 고백한 바 있다.

매월(김민정 분)은 자신을 무녀의 운명에서 구해줄 봉삼의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며 거꾸로 그를 짓밟겠단 생각으로 돌변한 인물이다. 매월은 소개에게 "천봉삼을 밟아 달라"고 했으나, 봉삼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점괘를 보게 되자 그를 걱정해 먼 거리에 있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또한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봉삼이 장삿길에 나서겠단 뜻을 굽히지 않자 "이래서 내 운명이다"고 슬프게 되뇌기도 했다.

'장사의 신'은 오는 방송에서는 봉삼이 자신이 죽게 될 것이란 점괘를 듣고서도 설화지 운반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송파마방 사람들을 이끌고 장삿길에 오른만큼, 보다 흥미로운 전개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은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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