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BBC(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빠져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변함없었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비야노벤세(3부 리그)와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산드로 라미레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대신 바르셀로나는 아이토르 칸타라피에드라-무니르 엘 하다디-라미레스로 스리톱을 꾸렸다.

그럼에도 전반 4분 다니 아우베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바르셀로나는 비야노벤세에 한수 가르쳐줬다. 라미레스는 전반 21, 31분에 연속골을 넣은 뒤 후반 2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니르 역시 후반 6, 31분 연달아 골을 추가하며 바르셀로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라미레스와 무니르가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확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모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카디스(3부 리그)와 벌인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이스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라파엘 베니테스 레알 감독은 주말 리그 경기에 화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주전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BBC는 물론이고 토니 크루스, 루카 모드리치에게도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이스코는 레알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3분 데니스 체리셰프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이런 상황에 이스코는 후반 20, 2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카디스는 키케 마르케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골차로 여유 있게 승리한 레알. 2차전에서도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선수 운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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