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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도 내쫓겼던 '부정 출전' 레알, 국왕컵 승리에도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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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도 내쫓겼던 '부정 출전' 레알, 국왕컵 승리에도 탈락 위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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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 "스페인축구협회, 레알 처벌 수위 놓고 회의 진행 중"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부정 선수 출전이라는 치명적인 실수로 대회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 등 다수의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일제히 “레알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데니스 체리셰프(25)를 출전시켜 국왕컵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이날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카디스(3부 리그)와 벌인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이스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체리셰프는 선발 출장해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체리셰프 출장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 임대됐던 체리셰프는 국왕컵에서 세 번의 경고를 받으면서 국왕컵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이것은 레알에 복귀한 뒤에도 유효했지만 체리셰프는 선발로 출전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스페인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경기가 시작된 지 몇 분 뒤 체리셰프의 출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 소식을 경기장에서 들은 카디스 팬들은 라파엘 베니테스 레알 감독에게 ‘트위터를 확인해 보라’고 비아냥거렸다”고 전했다.

뒤늦게 알아차린 레알은 체리셰프를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교체시켰다. 하지만 선발 출장해 골까지 넣었기에 레알은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어떤 스포츠 종목이든 부정선수가 출전하면 몰수패를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올 시즌 스페인의 오사수나도 부정 선수 출전으로 국왕컵 탈락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는 "현재 스페인축구협회는 레알의 부정 선수 출전에 대한 징계를 놓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곧 레알의 처벌 수위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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