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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정도전의 정전제의 실체 드러났다 '권문세족 경제기반 사대부로 옮긴다' 고려 경제권 장악 (이장면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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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정도전의 정전제의 실체 드러났다 '권문세족 경제기반 사대부로 옮긴다' 고려 경제권 장악 (이장면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2.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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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의 토지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권문세족은 몰락을 맞게 됐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토지개혁인 정전제 도입을 위한 첫 시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은 정전제는 불가능하다는 조정대신들 앞에서 "토지 천결이상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토지 천결이상을 지목한 이유는 권문세족을 노리고 있는 이성계 일파의 생각을 그대로 담은 것이나 다름없다.

▲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정도전의 주장이 나오자 정전제 자체를 반대하던 일부 사대부들도 찬성하기 시작했다. 당시 사대부들은 귀족 세력이었지만 천결이상 토지를 확보하는 대지주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결국, 정도전과 이성계 일파가 시행한 정전제는 자신들의 반대 세력이 될 고려 다수의 중심세력인 권문세족들을 척결하기 위한 계략이었다.

다시 말하면 백성을 위한다는 명분과 사회 경제적 주권을 위해 당시 가장 민감한 정책인 '토지제도 개혁'을 내놓고 이를 직접 시행에 옮긴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도전은 당시 시대의 '최고 천재'임이 확실이다. 드라마도 역시 이런 정도전의 천재성과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려는 정도전의 의지를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중이다.

한편 극에서는 사대부의 수장 이색만이 이성계 일파의 음흉한 뜻을 간파하고 정도전의 토지개혁을 견제하고 있다.

▲ 훗날 정도전과 대립하는 대표적 사대부 정몽주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고려 말기 최고의 학자이자 사대부들의 스승인 이색이 정도전을 견제하는 것은 훗날 벌어질 고려 사대부들 간의 권력 암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육룡이 나르샤'는 권문세족과 이성계 일파의 대결이 아닌 사대부와 사대부 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해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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