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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승리' 한진희 친아들은 송원근, '바보 온달'이라더니 '백마 탄 왕자'였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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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승리' 한진희 친아들은 송원근, '바보 온달'이라더니 '백마 탄 왕자'였네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2.2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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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바보온달'이라더니 결국은 '백마 탄 왕자'였던 것일까? '바보온달'과 '신 평강공주' 이야기를 내세우겠다던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가 결국 '바보온달'이 실은 왕족이었음을 밝히며 아침드라마의 공식을 충실히 답습했다.

24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에서는 백수에 바람둥이로 살아오던 '바보온달' 나홍주(송원근 분)의 정체가 실은 '백마 탄 왕자'인 서동그룹 서동천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내일도 승리'는 한진희에게 첫사랑 나순영이 있었고, 한진희와의 사이에서 한진희가 알지 못하는 아들이 있다는 단서를 제공하며 송원근이 한진희의 아들일 것이라는 정보를 흘린 바 있다.

▲ MBC '내일도 승리' [사진 = MBC '내일도 승리'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24일 방송에서 한진희는 드디어 첫사랑 나순영의 납골당을 알게 되어 찾게 되고, 그 곳에서 어머니 기일이라며 납골당을 찾은 송원근을 만나게 된다. 한진희는 송원근과 인사만 하고 헤어져 송원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아직은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송원근이 나순영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을 통해 그가 바로 한진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됐다.

'바보온달'인줄 알았던 송원근이 대기업 회장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왕족의 혈통'이 드러나면서 '내일도 승리'는 백마 탄 왕자가 여주인공을 구원한다는 아침드라마의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게 됐다. '평강공주' 같던 한승리(전소민 분)가 백수에 바람둥이, 인간말종인 남자를 개과천선시켜서 성공한다는 '바보온달'의 갱생 스토리가 알고보니 '백마 탄 왕자'였다는 뻔한 결말로 덮어지게 된 것이다.

한진희는 나순영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아들이 누구인지를 찾는데 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송원근이 한진희의 진짜 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송원근이 한진희의 친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사실 한진희의 진짜 딸이 아닌 서재경(유호린 분)과 내심 서동그룹의 회장을 노리고 있는 차선우(최필립 분)에게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더불어 송원근은 24일 방송된 '내일도 승리'에서 맞선을 보는 전소민의 맞선장소에 찾아가 맞선남을 쫓아내고 전소민에게 "내가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나 너 좋아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아침드라마지만 뭔가 그래도 다른 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내일도 승리'는 신선함 대신 뻔하고 진부한 클리셰를 내세우고 말았다.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는 '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로 주인공 한승리(전소민 분)의 유쾌한 인간갱생 프로젝트와, 간장 종가의 가업을 잇기 위한 치열한 고군분투기를 다룬 한 여자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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