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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석도 중국행, 홍명보 감독과 항저우에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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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석도 중국행, 홍명보 감독과 항저우에서 새출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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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끝으로 자유계약선수…항저우와 1년 계약, 1월 3일 현지서 입단식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오른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범석이 중국으로 간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항저우 그린타운으로 이적한다.

오범석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30일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범석이 항저우 구단으로 이적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며 "항저우와 1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새달 3일 출국해 현지에서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범석이 항저우 그린타운 이적을 확정지으면 2007년 일본 요코하마FC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러시아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에서 활동한 이후 세 번째로 해외 구단에서 뛰게 된다.

▲ 올 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오범석(왼쪽)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으로 이적한다. [사진=스포츠Q(큐) DB]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2003년 포항을 통해 데뷔한 오범석은 2007년 요코하마FC로 임대됐다. 이후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에서 활약한 오범석은 2009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로 돌아왔고 2011년 강민수와 트레이드돼 수원으로 이적했다.

오범석은 홍명보 감독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2005년 1월 16일 콜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통해 처음으로 A매치를 경험한 오범석은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수비에 대한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에서 활약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홍명보 감독과 항저우 구단이 오범석을 간절히 원한 것은 수비 포지션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범석은 올 시즌 수원에서 오른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때로는 중앙 수비수를 보기도 했다.

오범석의 이적에 따라 항저우의 선수 구성도 변화를 겪게 됐다. 올 시즌까지 아시아쿼터로 뛰었던 선수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호주 대표팀 출신 매튜 스피라노비치였다. 그러나 스피라노비치는 항저우에서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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