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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질문'에 미소짓는 지단, "레알의 혼이다, 이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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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질문'에 미소짓는 지단, "레알의 혼이다, 이적은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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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프리키커 고정, "하던대로 하면 된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혼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 사령탑 지네딘 지단(44)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마드리드 정신’을 나타내는 단어 ‘마드리디스모’라는 단어를 곁들이며 “호날두는 이적 불가 선수”라고 못을 박았다.

다국적 축구매체 ESPN FC가 9일(한국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단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이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레알에 있는 한 호날두는 떠나지 않는다”며 “질문들이 우습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프랑스 빅클럽 파리생제르망(PSG),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등 끊임없는 이적설에 연루되고 있다. 특히 전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는 불화설이 불거지며 이같은 언론 보도에 신빙성을 더해오던 터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후임 사령탑 지단은 팀의 에이스를 예우하고 있다. 그는 호날두를 첫 번째 프리키커로 고정시킬 뜻을 분명히 하며 “크리스티아누는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의 행복”이라고 밝혔다.

1985년생인 호날두에게 지단은 특별한 존재다. 호날두의 생애 첫 월드컵인 2006 독일 대회는 지단의 은퇴 무대였다. 게다가 지단은 2001~2002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2~2003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직속 선배이기도 하다.

지단 감독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매우 좋다. 나도 선수들도 행복하다”며 “이 느낌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는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SPN FC는 “지단이 회견 내내 미소를 짓고 차분하게 질문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최고의 카리스마를 뽐냈던 지단은 지도자로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지단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 30분 데포르티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리그 19라운드를 치른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단이 BBC라인(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호날두)을 스타팅으로 가동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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