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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모스비 골밑 장악한 KEB하나은행, 삼성 징크스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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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모스비 골밑 장악한 KEB하나은행, 삼성 징크스 털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1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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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시작과 함께 기선제압 3점포에 8리바운드 궂은 일…삼성생명에 76-67 이기고 3연승

[용인=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 징크스에서 벗어나며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버니스 모스비(25득점, 13리바운드, 4블록), 첼시 리(19득점, 13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염윤아(15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76-67, 9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12승 10패가 돼 3위 삼성생명(11승 12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네 차례 맞붙어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한 징크스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깨면서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부천 KEB하나은행 첼시 리(오른쪽)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의 수비를 받으며 골밑 슛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반면 선두 춘천 우리은행까지 잡는 등 최근 2연승 상승세를 탔던 삼성생명은 11승 12패로 4위 인천 신한은행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 모두 최근 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답게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두 팀 선수 모두 슛 감각이 크게 떨어져 기대했던 명승부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팀의 대결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었다.

1쿼터 막판 KEB하나은행이 시즌 아웃된 샤데 휴스턴듸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데뷔전을 치른 트리시아 리스턴(5득점)과 김이슬(7득점)의 연속 3점포로 20-9까지 달아나기도 했지만 2쿼터 삼성생명의 맹공이 이어지면서 5점차 이내의 줄다리기가 막판까지 이어졌다.

4쿼터에도 팽팽했다. 3쿼터까지 16점을 넣은 박하나(2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앰버 해리스(17득점, 9리바운드)가 공격에 힘을 보태며 KEB하나은행과 대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53-57로 뒤진 상황에서 배혜윤의 자유투 2개와 박하나, 고아라(7득점, 4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61-57로 역전시키기도 했다.

▲ 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들이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꺾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하지만 4쿼터 종료 30.6초를 남겨놓고 배혜윤(8득점, 5리바운드)이 모스비를 수비하다가 5파울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은 삼성생명은 모스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면서 61-61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8초를 남겨놓고 해리스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생명이 63-61으로 앞서가면서 승리를 결정짓는 듯 보였지만 0.8초 전 첼시 리에게 혀윤자(6득점)가 자유투 2개를 내주는 파울을 기록했고 첼시 리가 이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는 기사회생한 KEB하나은행이 힘을 냈다. KEB하나은행은 염윤아의 3점포로 기선을 잡은 반면 삼성생명은 이미 4쿼터에 배혜윤과 허윤자가 모두 5파울로 빠져 높이에서 줄곧 밀렸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모스비의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경기 종료 2분 23초를 남겨놓고 72-65로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KEB하나은행은 모스비의 종료 50.9초전 골밑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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