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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비스트 차원이 다른 라이브, 음향은 거들뿐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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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비스트 차원이 다른 라이브, 음향은 거들뿐 ('골든디스크')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1.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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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 비스트와 샤이니가 꽉 찬 라이브로 만족감을 선사했다.

21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음반부문)'에서는 그룹 비스트와 샤이니가 본상을 수상했다.

비스트와 샤이니는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빈틈 없는 라이브로 수준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역시 무대의 수준은 가수로 결정되고, 음향은 도울 뿐이란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데뷔 8~9년차의 내공을 단단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시상식 초반엔 무대 밖 목소리가 송출되는 음향실수가 있었고, 이밖에도 객석 반응 등 소음이 크게 섞이며 다소 산만했다. 또한 가수의 목소리와 AR이 분리돼 들리는 등 라이브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게다가 대부분 출연자가 격렬한 안무를 동반하다 보니, 안정적인 라이브는 어려운 듯 보였다.

▲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 샤이니, 비스트 [사진=골든디스크 페이스북]

그러던 중 비스트의 등장은 시상식의 흐름을 바꿨다. 비스트는 '예이(YEY)'와 '굿 럭(Good Luck)'을 풍부한 성량의 시원한 라이브로 선사해 객석에 쾌감을 안겼다. 비스트는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각종 연말시상식이나 가요축제에 참석하지 못해, 국내 팬들에겐 더 반가운 모습이었다. 비스트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앨범 이후 활동하지 않아 공백기는 유난히 더 길게 느껴졌을 것으로, 이번 무대로 아쉬움을 단번에 씻어버렸다.

이후 샤이니는 '뷰(View)'와 '매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으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종현은 솔로앨범으로도 본상을 수상해 '데자-부'와 '크레이지'로도 무대를 꾸몄다. 샤이니는 격렬한 안무에도 빼먹지 않는 화음과, 빈 틈 없는 애드리브와 고음처리로 완성도를 높였다. 여유로운 무대매너, 팬들의 응원이 어우러지자 이는 시상식을 넘어 단독공연같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1일 이틀간 열린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는 엑소(EXO), 빅뱅, 슈퍼주니어(이특, 규현), 소녀시대(서현, 태연), 샤이니, 비스트, 에프엑스, 에이핑크,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EXID, VIXX(빅스), 레드벨벳, AOA, 박진영, 자이언티, 산이, 비투비, 아이콘, 여자친구, MONSTA X(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 혁오 등 26개 팀이 참여했다. 대상은 엑소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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