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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쇼', '푸드테크(FoodTech)' 식문화 혁명...요리 로봇, 인공고기, 인공달걀 '무한 진보'의 끝은 어디일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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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쇼', '푸드테크(FoodTech)' 식문화 혁명...요리 로봇, 인공고기, 인공달걀 '무한 진보'의 끝은 어디일까? (예고)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6.01.24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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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지난 한 해는 인간의 3대 원초적 본능 중 하나라는 ‘식탐’이 방송 예능프로그램을 지배했다. 개인의 먹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 ‘먹방’에서 요리하는 프로그램인 ‘쿡방’으로 진화하며, 갖가지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유일하게 요리하는 동물이다. 수천 년간 지속돼 온 인간의 요리 문화에 획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푸드테크’(FoodTech)가 있다.

24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1TV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 쇼(이하 장영실쇼)’에서는 인류 요리 문화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푸드테크’가 몰고 올 우리의 밥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 ‘장영실 쇼’는 24일 ‘푸드테크, 과학이 깃든 밥상’ 편을 마련한다. 사진은 요리하는 로봇과 인공달걀로 만든 마요네즈. [사진= KBS 1TV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 제공]

이날 ‘장영실 쇼’의 ‘푸드테크, 과학이 깃든 밥상’ 편에는 진행자인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를 비롯,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주영하, 식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식품공학자 이기원,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소비심리학자 이향은, 요리하는 푸드 칼럼니스트 박준우가 패널로 출연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식재료의 생산부터 요리, 공급까지 식(食)문화 전반에 걸쳐 변화를 만들고 있다. 푸드(Foo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이러한 과학과 식문화의 융합이 이루는 새로운 흐름을 일컫는다.

LED로 재배하는 채소, 과학적으로 만든 분자요리,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레시피까지...과학기술은 더 편리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한층 더 충족시켜주고 있다.

로봇이 요리하는 ‘스마트 치킨’의 실현

"주인님! 식사하시죠!"라며 로봇이 아침식사를 차려줄 날도 멀지않은 듯하다.

사람을 대신해 요리를 해주는 똑똑한 주방용 로봇이 등장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내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싱크대에 연결된 로봇 팔이 알아서 요리를 해준다. ‘스마트 치킨’이 다각도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2017년 출시를 앞둔 이 로봇은 섬세한 칼질부터 깔끔한 뒷정리까지 해준다. 로봇의 움직임은 실제 요리사가 요리하는 모습을 3D로 포착해 재현한다. 만들 수 있는 요리도 무려 2천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약 1600만 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부엌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 KBS 1TV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 제공]

인공고기, 인공 달걀...새로운 대체식품 시대 도래

소나 돼지를 도살하지 않고도 고기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13년 영국 런던에서는 세계 첫 인공고기 시식회가 열렸다. 이 인공고기는 소의 근육 조직을 채취해 시험관에서 배양한 것이다.

소의 근육 조각 하나면 소를 도살하지 않고도 10톤의 인공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모양은 물론 맛까지 흡사해 소고기를 대체할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인공달걀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인공 달걀로 만든 마요네즈는 출시 첫 해 200만 개나 팔려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래에 닥칠지 모를 식량난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체 식품들이 안정성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 식탁을 지배할 날이 곧 다가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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