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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서 빛난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 베를린과 무승부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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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서 빛난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 베를린과 무승부 이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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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팀 베를린 맞아 0-0으로 비겨…김진수 선발 나선 호펜하임도 상위권 레버쿠젠과 1-1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경기에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출전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호펜하임 모두 승점 1을 챙기는데 그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첫 경기 무승부로 5승 5무 8패(승점 20)으로 1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구자철이 여전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홍정호와 지동원이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홍정호는 변함없이 중앙 수비를 맡았고 지동원은 스트라이커 라울 보바디야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 가운데 홍정호가 발군이었다. 이날 베를린이 65-35의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홍정호가 버틴 탄탄한 중앙 수비로 베를린을 상대로 유효슛을 단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홍정호는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양팀을 통틀어 최고 점수인 8.03점을 받았다.

반면 지동원은 부진했다. 지동원은 올시즌 18실점으로 바이에른 뮌헨(9실점)에 이어 잉골슈타트와 함께 최소 실점 2위인 베를린의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이날 단 1개의 슛을 때리지 못한 지동원은 후반 27분 얀 모라벡과 교체돼 물러났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17점의 평점을 받는데 그쳤다.

호펜하임은 5위에 있는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호펜하임은 라인 넥카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질로안 하마드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30분 외메르 토프락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2승 8무 8패(승점 14)가 된 호펜하임은 이날 다름슈타트에 1-2로 진 하노버96(4승 2무 12패, 승점 14)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17위로 한 게단 올라섰다. 14위 VfB 슈투트가르트(5승 3무 10패, 승점 18)와는 불과 승점차 4여서 강등권 탈출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진수는 이날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김진수는 전반 17분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긴 했지만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스테판 키슬링, 하칸 찰라노글루 등이 버틴 레버쿠젠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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