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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삼성 감독이 꼽은 모비스전 홈 11연패 탈출 '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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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삼성 감독이 꼽은 모비스전 홈 11연패 탈출 '키'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02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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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외곽슛 잘 봉쇄한 게 주효"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상대의 외곽슛을 잘 봉쇄한 게 주효했다.”

이상민(44) 서울 삼성 감독이 울산 모비스의 외곽슛을 봉쇄한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31득점을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66-4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4위 안양 KGC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아울러 삼성은 모비스와 긴 악연을 끝냈다. 홈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1484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모비스전 승리의 원인을 외곽슛 봉쇄에서 찾았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을 수비에서 찾았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동근과 전준범, 송창용 등 3점 슈터들을 봉쇄하겠다는 계획이 그대로 들어맞은 것. 이 감독은 “군 제대 후 팀에 복귀한 이관희가 3점 수비를 잘 해줬다”며 “모비스가 초반 3점슛을 많이 시도했는데 잘 들어가지 않았다. 운이 우리에게로 왔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 21개를 시도해 4개만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19%에 그쳤다.

또 이 감독은 “2쿼터까지 상대 득점을 최소화해 이길 수 있었다”며 “라틀리프와 에릭 와이즈, 김준일을 동시에 썼는데 이들의 제공권을 잘 살린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것을 승리 요인으로 언급했다.

'천적' 모비스를 상대로 한 승리였지만 만족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더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는데 3점슛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해 고전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시도한 3점슛 10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간 점을 강하게 지적한 것이다.

이날 3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 트랩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아이라 클라크가 빠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수월해졌다. 또 골밑 수비도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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