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원주 동부가 마지막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섯 팀이 모두 결정되면서 앞으로 4강 플레이오프 경쟁과 순위 경쟁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동부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웬델 맥키네스(36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4어시스트)의 활약과 마지막 순간 허웅(1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로 쐐기를 박으며 안양 KGC인삼공사에 84-8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5승 24패가 된 동부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부산 kt와 최소한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미 kt를 상대로 4승 2패로 우위를 보인 동부는 6위 자리를 확보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마지막 팀이 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1승을 따내야 하는 동부와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1경기로 좁히려는 KGC의 팽팽한 접전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동부가 더 앞섰다.
동부는 75-79로 뒤진 경기종료 3분 2초전 맥키네스의 2점슛으로 쫓아간데 이어 허웅이 오세근(15득점, 4리바운드)을 상대로 스틸을 성공시킨 뒤 맥키네스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79-79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산 동부는 종료 1분 12초를 남겨놓고 박지훈(9득점, 3리바운드)이 허웅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82-79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도 찰스 로드(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다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자유투를 놓치면서 종료 39초를 남겨두고 1점 뒤진 상황에서 동부에 공격권을 내줬다.
동부는 종료 12초를 남겨놓고 맥키네스의 2점슛 시도가 실패로 끝났지만 한정원(2리바운드)이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결국 종료 3초를 남기고 허웅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허웅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마지막 KGC 공격 기회에서 김기윤의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하면서 동부의 승리가 결정됐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선두권 싸움에 갈 길이 바쁜 오리온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3-81로 덜미를 잡혔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20득점, 6리바운드,3어시스트)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친 이승현(1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과 맞섰지만 패배하면서 선두 울산 모비스와 승차가 1.5경기, 2위 전주 KCC와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에릭 와이즈(27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문태영(21득점, 8리바운드, 3스틸), 장민국(15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을 앞세워 오리온 상대 홈 4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8승 22패를 기록, 동부에 덜미를 잡힌 3위 KGC(28승 21패)와 승차를 반경기로 좁히며 순위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