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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타임' 오리온, 모비스 압박-삼성, 3년 만에 PO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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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타임' 오리온, 모비스 압박-삼성, 3년 만에 PO행 확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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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6점' 동부, SK에 완승... 두경민 부상으로 울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양 오리온이 연패를 끊고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서울 삼성은 3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오리온은 6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7점을 쓸어담은 ‘득점기계’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9-83으로 물리쳤다.

꼴찌 전자랜드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은 시즌 30승(18패) 고지를 밟으며 전주 KCC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잔여경기는 7경기. 선두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헤인즈가 37점을 쓸어담은 오리온이 전자랜드를 꺾고 선두 모비스와 승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사진=KBL 제공]

1쿼터 리카르도 포웰을 막지 못해 고전한 오리온은 2쿼터부터 헤인즈와 조 잭슨 외국인 듀오의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쿼터까지 시소게임을 벌였고 4쿼터 초반 문태종, 이승현의 외곽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전자랜드 박성진과 포웰에게 연속 7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25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쫓겼다. 추일승 감독이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공격에서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포웰의 골밑슛 실패로 인해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이승현은 17점 8리바운드, 문태종은 3점슛 3방 등 16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101-80으로 대파했다. 27승 22패가 된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최소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굴욕을 만회한 쾌거다. KGC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4강 직행이 어렵게 됐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 이상민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삼성은 세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쿼터까지 팽팽했던 분위기는 2쿼터 들어 급격히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강력한 디펜스를 앞세워 2,3쿼터 KGC의 공격을 단 26점으로 묶었다. 에릭 와이즈를 필두로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이호현, 이관희, 김준일까지 무려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85-68로 완파했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자신의 시즌 두 번째 최다득점인 26점을 올렸다. 웬델 맥키네스(20점 15리바운드)와 로드 벤슨은 나란히 더블더블(1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3점, 김선형이 14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 속에 완패를 당했다.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동부는 4쿼터 중반 가드 두경민이 허리를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지는 악재를 맞이했다. 윤호영, 김주성을 잃은 동부로서는 두경민마저 잔여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면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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