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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의 현황과 예방법...거북목, 안구건조증, 뇌의 인지기능 이상 방지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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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의 현황과 예방법...거북목, 안구건조증, 뇌의 인지기능 이상 방지책은 없을까?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6.02.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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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성인 10명 중 1.4명. 영유아 스마트폰 최초 노출 시기, 평균 2.27세.’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스마트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간단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이 거북목, 안구건조증, 뇌의 인지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중독은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스마트폰 건강주의보’ 편을 통해 스마트폰 과다사용이 초래하는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 스마트폰 중독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특히 위험하다. [사진=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제공]

2014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중독위험군은 29.2%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과다사용군 청소년 뇌 검사 결과, 인지조절 및 대인관계 형성 면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무엇이 청소년들을 이토록 스마트폰에 종속되게 만드는 것일까?

무엇보다 가족간 갈등과 상호작용 불통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끄는 주된 배경이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가족간 소통의 부재는 청소년들에게 불안감은 물론 자기표현의 단순화, 언어 및 인지능력의 저하 등과 같은 우려할 만한 증상을 유발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과 방송 최초로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으로 뇌의 언어발달과 감정인식기능저하에 대한 연구를 취재해 소개한다.

최근 5년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급상승했다. 2010년 3.8%에 불과했던 수치가 2014년에는 무려 76.9%로 껑충 뛰었다. 무려 20여 배나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스마트폰 보급률의 상승이 중독위험군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 [사진=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제공]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손에서 떨어지면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연구 결과, 령별로는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과다 노출시 일상생활에서의 과잉행동은 늘어나고 인지능력은 떨어진다는 연구 사례도 있다.

경추(목 뼈)가 꺾이게 되면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매일 2시간씩 15도만 목을 구부려도 1년이면 8.5톤의 하중을 받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을 구부리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청소년들 중에는 목통증, 어깨결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악화되면 거북목 증세로 발전하고 두통을 유발한다. 앉는 자세가 좋지 않은 성장기 아이들일수록 이같은 위험은 증가한다.

또 다른 문제는 스마트폰 과다사용이 눈깜박임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대화할 때보다 5배나 줄어든다. 눈깜박임이 줄어들수록 눈물막 형성이 줄어들어 안구 건조증 증상을 발생시킨다. 안구 건조증은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

▲ [사진=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제공]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발생되는 유해광선인 ‘불루라이트’는 9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일수록 망막에 도달하는 비율이 높다. 이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구리대 안과팀과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을 짚어보고 건강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성장기 아이의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알지만 아이들의 과도한 사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게 부모가 처한 답답한 현실이다. 또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 스마트폰 위험지대에 놓이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리 좋은 거라도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병들게 만든다. 이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정보와 중독 예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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