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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행 좌절된 kt 2연승, SK에 4연패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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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행 좌절된 kt 2연승, SK에 4연패 안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2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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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블레이클리 57점' kt, 7위 유지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산 kt가 적지에서 서울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29득점을 기록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3점슛 5개를 꽂아 넣으며 28득점한 제스퍼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96-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2승 29패로 7위를 유지했다. kt는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SK는 시즌 20승 고지를 밟지 못한 채 19승 32패를 기록,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SK는 올 시즌 홈 전적 12승 14패로 홈 승률 5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부산 kt 교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SK가 먼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SK 박승리는 1쿼터 초반 속공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 기세를 몰아 SK가 분위기를 잡아오는 듯 했지만 통신사 라이벌답게 1쿼터 양 팀은 박빙의 흐름을 이어갔다. 드웨인 미첼이 내준 감각적인 패스를 박승리가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18-16, SK가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초반 미첼과 변기훈이 3점슛을 꽂아 넣은 SK는 간격을 벌렸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한때 22-31까지 벌어진 격차는 블레이클리의 연속 7득점으로 순식간에 28-31, 3점차로 줄어들었다. 이후 블레이클리는 박승리를 의식한 듯 호쾌한 덩크로 응수하며 kt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2쿼터에만 11점을 넣은 블레이클리의 활약 속, SK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전반을 마쳤다.

이날 SK 에이스 김선형은 2쿼터까지 단 한 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선형이 3쿼터 초반 자유투로 2득점을 신고했지만 존슨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신장 192㎝ ‘언더사이즈 빅맨’ 블레이클리가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를 쌓아 올렸다면 존슨은 큰 체격으로 외곽에서 고감도 슛을 적중시켰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kt는 74-6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감했다.

크게 벌어진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t는 4쿼터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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