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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모비스-KCC, '3위 다툼' 오리온-KGC, 혼돈의 KB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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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모비스-KCC, '3위 다툼' 오리온-KGC, 혼돈의 KBL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4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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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KCC, 나란히 잔여 3경기... '버저비터 승' KGC, 오리온과 1경기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울산 모비스의 ‘질식 수비’에 서울 SK는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SK를 65-54로 물리쳤다. 33승(18패)째를 거둔 모비스는 전주 KCC와 승차를 없애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모비스는 오는 16일 원주 동부전을 시작으로 19일 KGC인삼공사, 21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한다. KCC는 오는 16일 고양 오리온, 18일 SK, 21일 KGC인삼공사와 대결한다.

▲ 양동근(왼쪽)이 9점 6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한 모비스가 SK를 물리쳤다. 공동 선두 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KBL 제공]

양팀의 최종 승패가 똑같아질 경우에는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KCC가 정규리그 우승컵을 가져간다. 오리온과 KGC가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두팀의 우승 다툼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오리온전에 이은 연전이었음에도 모비스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력으로 SK를 옥죄었다. 1쿼터 허용한 점수는 단 9점. SK의 토종 선수 전부를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으며 낙승을 거뒀다.

공격에서는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았다. 아이라 클라크의 12점이 최다 득점이었다. 전준범이 3점슛 3개 포함해 11점을 올렸고 양동근이 9점 6도움으로 활약했다. 커스버트 빅터가 10점, 송창용과 함지훈이 8점씩을 올렸다.

시즌 막판 순위싸움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창원 LG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95-94로 물리쳤다.

종료 30여 초전까지만 해도 5점을 뒤져 있던 LG는 양우섭의 3점슛과 김영환의 버저비터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44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SK를 제치고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삼성은 정규리그 5위가 확정됐다.

부산 원정에 나선 KGC인삼공사도 버저비터로 승리를 낚았다. 마리오 리틀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작렬해 83-82로 이겼다. 리틀은 3점슛 3방 포함 21점 6리바운드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오세근은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30승(21패) 고지를 밟은 4위 KGC는 3위 오리온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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