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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시즌 1호' 외인 트리플크라운, KGC 도로공사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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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시즌 1호' 외인 트리플크라운, KGC 도로공사에 고춧가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6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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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15분 풀세트 접전, 승리로 마무리... 도로공사 PO행 빨간불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승점을 헌납하던 시즌 초반의 그 팀이 아니다. KGC인삼공사가 돌아온 헤일리 스펠만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3-2(25-27 25-17 25-21 23-25 15-11)로 제압하고 승점 2를 챙겼다. 6승 20패(승점 19).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왼손잡이 거포 헤일리의 위력은 여전했다. 그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12개 등 33점을 폭발했다. 자신의 첫 번째이자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1호, 여자부 2호 트리플크라운이다.

▲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른 헤일리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KOVO 제공]

토종들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백목화는 17점, 문명화와 이연주는 나란히 11점씩을 올렸다.

갈길 바쁜 4위 도로공사는 KGC를 상대로만 3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3연승으로 3위 흥국생명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도로공사는 이후 2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승 15패(승점 37). 흥국생명에 4점차 뒤져 있다.

도로공사가 1,4세트를, KGC가 2,3세트를 따내 승부는 파이널로 향했다.

6-6까지 팽팽했던 균형은 헤일리의 연속 공격, 이연주의 블로킹, 도로공사의 범실 등으로 단숨에 KGC쪽으로 기울었다. 흐름을 잡은 인삼공사는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시간 15분에 걸친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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