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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5위 확정한 삼성, 이상민 감독의 남은 두 경기는 'PO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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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5위 확정한 삼성, 이상민 감독의 남은 두 경기는 'PO 모의고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7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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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또는 KGC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외곽 공격 좋은 kt전서 수비 테스트, 높이 활용한 공격도 고려"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5위 자리를 확정지은 서울 삼성의 나머지 2경기는 어떻게 치러질까. 이상민 감독은 상대팀의 외곽 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수비를 테스트하는 기회로 생각한다.

이상민 감독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2경기에서 수비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외곽슛이 좋은 kt를 안양 KGC인삼공사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외곽슛을 철저하게 막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28승 24패로 이미 5위를 확정지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KGC인삼공사가 모두 져 30승 24패가 되더라도 이미 KGC인삼공사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기 때문에 넘어설 수 없다. 물론 고양 오리온(30승 21패)이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팀이 될 수도 있다. 오리온 역시 강력한 포워드 농구를 앞세우며 외곽 공격이 뛰어나다.

▲ 서울 삼성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5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이상민 감독이 정규리그 마지막 남은 2경기를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모의고사처럼 치르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여기에 이상민 감독은 나머지 2경기를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모의고사로 치를 예정이다. 이상민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빅3(리카르도 라틀리프-에릭 와이즈-김준일)를 동시에 기용해 플레이오프를 위한 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외곽 공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높이를 살리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은 올 시즌 2005~2006 시즌 이후 10년 만에 70% 홈 승률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홈에서 70.4% 승률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게다가 삼성은 70% 이상 홈 승률을 달성한 2000~2001 시즌과 2005~2006 시즌 모두 챔피언으로 등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 유독 다른 팀들도 홈 성적이 좋다"며 "홈에서 경기를 하면 슛 성공률 등 많은 부분에서 더 나은 경기를 하게 된다"고 홈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 연승이 끊기면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마지막 2경기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흐름을 타고 자신감이 생겨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부상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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