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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프린터 김태윤,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첫날 5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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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프린터 김태윤,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첫날 5위 출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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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0m 4위 선전, 김진수도 중간 합계 9위로 '톱10'…여자는 20위권 밖으로 밀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스프린터' 김태윤(22·한국체대)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첫날 5위에 오르며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다. 김진수(24·의정부시청) 역시 중간 합계 9위로 선전했다.

김태윤은 2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500m에서 35초01로 4위에 오르는 등 중간 합계 70.245점으로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 69.695점),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 69.930점), 니코 이레(독일, 70.125점), 카이 페르비(네덜란드, 70.165점)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김태윤은 첫 경기로 벌어진 500m 1차 레이스에서 쿨리즈니코프(34초76)와 페브리(34초94), 미카 파우탈라(핀란드, 34초95)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35초0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1분10초47로 전체 7위에 머물면서 순위가 다소 내려갔지만 28일 열릴 500m 및 1000m 2차 레이스 결과에 따라 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김태윤이 2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2016 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첫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힘찬 역주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김진수는 500m에서 35초49로 전체 20위에 그쳐 다소 부진했지만 1000m에서 1분10초44로 누이스(1분9초28), 쿨리즈니코프(1분9초87), 이레(1분10초15), 샤니 데이비스(미국, 1분10초39)에 이은 5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중간 합계 점수에서도 70.710점으로 전체 9위에 올랐다.

선두에 오른 쿨리즈니코프는 중간 합계에서 선두에 올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렸던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역대 대회 남자부에서 2년 이상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에릭 하이든(미국, 1977~1980), 이고르 젤레조프스키(당시 소련, 1985~1986), 세르게이 클레프체냐(러시아, 1966~1997),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 1999~2000/2002~2003), 에르벤 베네마르스(네덜란드, 2004~2005), 이규혁(한국, 2007~2008/2010~2011), 미셸 멀더(네덜란드, 2013~2014) 등 모두 7명이다.

하지만 여자부에서는 3명의 선수 모두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전체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박승희(24·강릉 스포츠토토)와 김현영(22·한국체대), 김민선(17·서문여고)이 각각 79.145점과 79.525점, 80.295점으로 각각 22위와 23위, 2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전국 스프린트선수권에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냈던 김민선은 이날 500m에서 39초51로 전체 22위로 부진했다.

김민선은 동계유스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시차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스프린트선수권 1, 2차에서 기록했던 39초17과 39초18에 크게 못미쳤다. 김민선은 이어진 1000m에서도 1분21초57로 전체 25위에 그쳤다.

박승희는 500m에서 39초53으로 김민선에 이어 전체 23위에 그쳤지만 1000m에서 1분19초23으로 19위로 다소 기록을 회복했다. 김현영은 500m에서 39초50으로 한국 선수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21위에 올랐고 1000m에서는 1분20초05로 22위를 기록했다.

▲ 박승희가 2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2016 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첫날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여자부에서는 헤더 리처드슨-베르그스마(미국)가 500m와 1000m에서 각각 38초24와 1분15초37로 2위를 기록하며 75.925점으로 중간 합계 1위에 올라 2013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000m에서 1분15초09로 1위에 오른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가 76.085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지난해 대회 우승자 브리타니 보위(미국, 76.095점)가 3위를 기록했다. 장홍(중국)은 500m에서 38초11로 전체 1위에 올랐지만 1000m에서는 1분17초23으로 6위로 처지며 76.725점으로 마리트 린스트라(네덜란드, 76.710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세계 스프린스선수권은 500m와 1000m를 이틀에 걸쳐 두 차례 레이스를 펼쳐 여기서 나오는 점수를 모두 더해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부터 차례로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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