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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한국전쟁 피난길에 엇갈린 운명…비극의 장 열렸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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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한국전쟁 피난길에 엇갈린 운명…비극의 장 열렸다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2.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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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지난 주 종영한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 이은 새로운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가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한국전쟁으로 비극적인 운명의 장을 열었다.

29일 첫 방송된 KBS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부모세대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운명의 엇갈림을 흥미롭게 펼쳐냈다.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는 한국전쟁을 통해 뒤바뀐 두 여자의 운명을 중심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29일 첫 방송에서는 두 여주인공 정꽃님(나해령 분)과 민혜주(정이연 분)의 부모 세대에서 벌어진 엇갈린 운명을 그려냈다.

한국전쟁 발발 이전 서울에서 의사를 하고 있던 민승재(박형준 분)는 간호사인 서연희(임채원 분)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자 결혼을 결심하고 대구에 내려가기로 한다. 하지만 이들이 대구로 내려가려고 준비를 하던 시점에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박형준은 의사로서 전쟁 부상자들을 돌보느라 피난을 가지 못한다.

▲ KBS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사진 = KBS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방송화면 캡처]

그러던 중 다시 1·4후퇴가 벌어지면서 박형준은 만삭의 임채원과 함께 서울의 병원을 접고 대구로 피난을 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들은 피난을 가던 중 유부남에 바람둥이 사기꾼인 이수창(정희태 분)에게 속아 임신을 하고 버림받은 천일란(임지은 분)을 만나게 되고 같이 피난길에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피난 중 갑자기 벌어진 폭격으로 인해 박형준은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임지은은 박형준과 임채원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해 대신 대구로 내려가 박형준과 결혼한 아내 행세를 하게 된다. 박형준의 어머니인 김계옥(이주실 분)은 아들 박형준이 결혼을 했고, 며느리가 임신을 했다는 내용만 전보로 받아봤을 뿐 아직 며느리의 얼굴을 보지 못해 이런 거짓말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자식 세대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원래대로면 대구에서 할머니가 운영하는 미성제과의 후계자로 편하게 자랐어야 할 정꽃님(나해령 분)은 길거리에 버려져 힘들게 살아가게 됐고, 민혜주(정이연 분)는 부잣집 딸로 편하게 살아가게 됐다. 

전작인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도 아이를 바꿔치기 한 시어머니로 인해 여주인공 조봉희(고원희 분)가 뒤바뀐 운명을 살아갔지만, '내 마음의 꽃비'는 그런 뒤바뀐 운명을 더욱 극적으로 포장해 두 주인공의 운명이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게기로 완벽하게 뒤바뀌는 모습을 통해 더욱 긴장감을 강화시켰다. 여기에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에 이어 또 다시 악녀와 악인 콤보로 다시 만난 정이연과 정희태의 악역 연기도 기대감을 한층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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