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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마무리' 손승락 난조, 뒷맛 씁쓸한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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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마무리' 손승락 난조, 뒷맛 씁쓸한 롯데 자이언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9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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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2일차, LG-한화-삼성-두산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영 뒷맛이 씁쓸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야심차게 영입한 마무리 투수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롯데는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는 짜릿했지만 롯데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지난해 총액 60억 원을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손승락이 불안한 투구를 펼친 끝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호투를 펼친 손승락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더 컸을 터.

▲ 손승락이 SK와 시범경기에서 9회에만 2점을 내주며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손승락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김재현에게 초구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 이재원의 2루 땅볼 때 2루수 강동수의 실책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여기서 유서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정의윤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2-2가 됐다.

전날 9회말 뒷심을 발휘하며 SK와 6-6으로 비겼던 롯데는 하루 만에 SK의 화력에 당했다. 하지만 롯데에는 김주현이 있었다.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주현은 볼카운트 2-1에서 바뀐 투수 임치영의 4구를 통타,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으로 연결했다. 롯데가 우여곡절 끝에 SK를 꺾고 시범경기 1승 1무를 기록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에서는 LG가 서상우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뽑으며 3-0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LG다.

서상우는 주루플레이 외에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4이닝 1피안타 1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이어 나온 5명의 투수는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1이닝씩 안정적으로 막았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10-1 대승을 거뒀다. 삼성 박해민은 4타점을 올리며 팀 2연승을 주도했다. 삼성은 2회 6점, 4회 4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가 루키 김재영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3-1로 격파했다. 시범경기 2연승.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는 두산이 8, 9회 각각 2점씩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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