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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3경기나 취소, 한파 속 시범경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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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3경기나 취소, 한파 속 시범경기 논란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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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전-광주 경기 취소…롯데-삼성 울산 경기도 5회 콜드게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꽃샘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시범경기 5경기 가운데 3경기가 취소됐다. 또 롯데와 삼성의 울산 경기 역시 5회 한파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3월의 꽃샘추위에 11일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과 kt의 수원 경기를 비롯해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 SK와 KIA의 광주 경기가 취소됐다. 이 가운데 넥센과 kt의 경기는 이틀 연속 한파로 취소됐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이틀 연속 한파로 취소되면서 각팀 일정에 차질을 주고 있다. 경기 취소로 선수들과 팬들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하다가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넥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됐다. 수원 경기는 이틀 연속 한파로 경기가 취소됐다. [사진=스포츠Q DB]

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져왔던 기량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다치면 정규리그에 타격이 생긴다. 이에 억지로 시범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날씨가 추우면 선수들 스스로 부상을 걱정하게 되면서 플레이가 위축된다. 또 근육도 위축돼 부상의 위험이 높다"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을 뿐 아니라 부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3경기가 취소됐을 뿐 아니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도 5회까지만 치러졌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10일 열렸던 SK와 KIA 경기 역시 6회말까지만 경기를 진행한 뒤 콜드게임을 선언해 이틀 연속 한파로 경기 취소 뿐 아니라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나는 진기록을 남겼다.

삼성과 롯데의 시범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의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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