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08:55 (화)
유재학 감독,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배운 것들은
상태바
유재학 감독,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배운 것들은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3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빅맨, 좀 더 분발해야 한다"

[잠실=스포츠Q 홍현석 기자] “뉴질랜드전 우리에게 큰 배움의 기회였다.”

지난 15일부터 19일, 그리고 29일과 31일 뉴질랜드와 총 5번의 평가전을 가졌던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유재학(51) 감독이 친선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에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허용해 70-71로 아쉽게 패배했다.

패하긴 했지만 3쿼터부터 특유의 플레이가 살아난 한국은 압박수비가 살아나며 뉴질랜드에 많은 실책을 유발했고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줬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뉴질랜드와 5번의 평가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몸싸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이 있어서 선수들이 만족하지 않고 각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좋은 경험을 했지만 공격에서는 다양한 전술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을 이끄는 유재학 감독이 31일 뉴질랜드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막판에는 선수들이 수비에서 뉴질랜드를 괴롭히며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적극성이 많이 떨어졌다. 우리 목적은 4쿼터에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것인데 전반에 선수들이 안 뛰어줘서 체력을 살려줬고 이를 전반 끝나고 중점적으로 주문했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해줬고 상대방이 지친 것이 보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실점을 허용한 빅맨들에 대해서는 “아직 연습이 부족하다. 특히 수비에서는 강하게 압박해야 했는데 이를 하지 못해 실점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에 관해서는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고 한국에서 진행된 평가전은 뉴질랜드에서 가진 실전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라며 “스페인 월드컵에 나가서 많이 부딪쳐봐서 높이와 힘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면 세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력을 갖고 있는 팀들이 나오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부터 31일까지 뉴질랜드와 총 5번의 평가전을 가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보다 12계단 높은 19위 뉴질랜드를 맞아 2승 3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한국이 긴 비행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로 69-102로 대패했지만 컨디션을 되찾은 2차전에는 문태종의 21점 맹활약 속에 76-75로 신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는 4쿼터에 21점을 몰아넣으며 따라잡았지만 2%가 부족해 81-89로 패했다. 한국에서 열린 4차전에서는 한국의 장점인 압박수비가 빛을 발휘하며 뉴질랜드를 64-58로 눌렀고 5차전에서는 4쿼터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고 뉴질랜드에 버저비터를 허용해 아쉽게 70-71로 패했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