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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피안타' kt 피노 삼성에 혼쭐, 공격적 피칭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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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피안타' kt 피노 삼성에 혼쭐, 공격적 피칭 독 됐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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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⅓이닝 5실점 부진, 두산전 5이닝 무실점과 달랐다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두 번째 등판에서 혼쭐이 났다. 첫 경기 5이닝 무실점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빠른 승부를 가져간 것이 독이 됐다.

피노는 1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14피안타 1탈삼진 볼넷 없이 5실점하고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공격적 피칭으로 62구만에 5이닝을 소화해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번엔 이 전략이 먹혀들지 않았다.

▲ kt 외국인 투수 피노가 지난 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공 9개를 던진 끝에 2루타를 허용하며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박해민, 아롬 발디리스, 최형우, 이승엽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발디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초구 공략이었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다 난타를 당했다.

4회초에는 2사 후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5회초에는 선두 발디리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를 내줬고 최형우, 이승엽, 박한이에 뭇매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성급한 승부가 또 연속 실점의 화근이 됐다.

피노는 11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10경기 90승 60패 평균자책점 3.82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4년 메이저리그(MLB)로 승격한 뒤에는 2년간 18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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