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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맹위' 현대건설, 5년만의 우승에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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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맹위' 현대건설, 5년만의 우승에 1승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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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마혼 빠진 IBK기업은행에 3-0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현대건설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5년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서 양효진-에밀리-황연주의 삼각편대 파워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4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앞으로 1승만 더하면 통산 2번째 V리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2010~2011시즌 우승 이후 5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다.

▲ 현대건설 선수들이 19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점수를 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반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IBK는 외국인 선수 맥마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코너로 몰렸다. 2013~2014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챔프전에 직행한 IBK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GS칼텍스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우승컵을 내줬다. 이때 악몽이 재현될지 궁금해진다.

두 팀의 챔프전 3차전은 오는 21일 현대건설 홈인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적절한 공격 비율을 가져가며 IBK를 농락했다. 센터 양효진은 팀 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은 2개. 여기에 에밀리가 15점, 황연주가 13점을 내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 선수 모두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공격을 일방적으로 퍼부었다. 황연수의 3연속 공격 등으로 5-0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세트 중후반 한유미의 활약까지 더해 IBK에 단 14점만 내주며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후반에 갈렸다. 20-19로 근소하게 앞선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오픈 공격과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22-19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4-21에서 황연주가 C속공을 성공시킨 현대건설은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마지막 세트 역시 후반에 승부가 결정됐다. 세트 중반까지 크게 앞서있던 현대건설은 IBK 쌍포 김희진과 박정아의 반격에 23-21까지 쫓겼다. 여기서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며 급한 불을 끈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시간차 공격마저 적중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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