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구로 5경기 연속 출루... 박병호, 시범경기 첫 볼넷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들이 쉼표를 찍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이지만 출루 행진은 5경기로 연장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호는 좌완 선발 T.J.하우스의 공을 때려 내야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4회 역시 하우스를 만난 그는 몸쪽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엔 조 대처의 공에 몸을 맞아 1루를 밟았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30타수 8안타)다.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볼넷. 타율은 0.303(33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이반 노바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4회말에는 커브에 배트를 헛쳐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브라이언 미첼을 상대로 힘없는 내야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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