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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 주전경쟁서 밀려난 김진수, 어느 때보다 간절한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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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 주전경쟁서 밀려난 김진수, 어느 때보다 간절한 태극마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1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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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기회, 경기력 체력 상태를 체크하는데 중점”

[안산=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번 대표팀 소집은 정말 중요한 기회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4·호펜하임)의 말에 간절함이 느껴졌다. 소속팀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기회를 잘 살리겠다는 의지가 묻어 나왔다.

오는 24일 레바논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21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 소집된 김진수는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올지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며 “감독님께서 출전시켜 주신다면 자신감을 찾으라는 차원일 것이다. 잘 준비해서 갖고 있는 것을 다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안산=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진수가 21일 국가대표팀 소집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 소집은 정말 중요한 기회다"라며 "대표팀의 승리를 돕고 소속팀에 돌아가 다시 한번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1경기 포함 8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1라운드 쾰른전부터 지난달 1일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9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선임된 후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실전감각이 떨어졌을 확률이 크다.

김진수는 “경기에 출장해 대표팀의 승리를 최대한 돕고 최선을 다해 뛰면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다시 한 번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상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4일 명단 발표 현장에서 소속팀 활약이 우선이라는 스스로의 원칙을 깨고 김진수를 발탁했다. 그는 “솔직히 이정협과 박주호, 이청용, 김진수 등은 냉정하게 이번 명단에 포함되면 안 되는 선수들”이라며 “지난해 대표팀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불렀다”고 기회를 준 배경을 밝혔다.

김진수는 “감독님도 경기 감각에 대해 걱정하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경기력과 체력 상태 일지 모르겠다. 경기에 나간다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해보겠다”며 “작년에 대표팀이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했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올해도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진수는 A매치에서 21경기를 뛰었다. 2013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해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동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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