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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챔프전 MVP' 현대건설 양효진, "힘든 과정 있었기에 더 뜻깊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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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챔프전 MVP' 현대건설 양효진, "힘든 과정 있었기에 더 뜻깊은 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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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투표 29표 중 23표 획득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현대건설 주장 양효진(27)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양효진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서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팀의 현대건설의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최초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양효진은 총 29표 중 23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염혜선 5표, 황연주 1표). 5년 전 우승 때는 황연주가 MVP에 선정된 바 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양효진(뒤)이 21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MVP에 뽑힌 뒤 양효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3차전에 끝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MVP 역시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큰 상을 주셔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정규시즌 후반과 플레이오프에서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시련을 겪었던 양효진은 “허리를 다칠 때까지만 해도 우승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했다. 우승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더 뜻깊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양효진은 “아버지께서 상을 받을 때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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