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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주민규의 '시즌 2', 상대팀 집중견제 이겨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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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주민규의 '시즌 2', 상대팀 집중견제 이겨내려면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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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23골로 득점 2위, '신데렐라' 등극…"타라바이-벨루소 활용해 극복할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른 선수가 있다면 단연 주민규(서울 이랜드)다. 한때 득점부문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주민규는 시즌 후반 상대팀 집중 견제에 묶여 득점 2위로 시즌을 마감하긴 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포함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의 승격을 이끌지 못한 주민규의 '챌린지 시즌 2'가 밝았다. 주민규는 올 시즌 자신을 향할 집중 견제를 이겨내면서 득점왕에 욕심을 부리기보다 팀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목표 하나만을 보고 있다.

주민규는 22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이랜드 대표 선수로 참석한 자리에서 "상대 수비수가 지난해보다 훨씬 견제를 많이 할 것이다. 내가 당연히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항상 훈련할 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서울 이랜드 주민규가 22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팀의 강점에 대해 밝히고 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의 깜짝 스타였다. 고양 자이크로FC(옛 고양 HiFC)에서 그저 그런 미드필더였지만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후 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지난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23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구FC에서 뛰었던 조나탄(26골)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가 비록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창단 첫 시즌에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나간 것은 역시 주민규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K리그 챌린지 최고 스타로 떠오른 주민규에게 상대 수비의 견제가 쏠릴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해 주민규는 "벨루소라는 뛰어난 공격수가 들어온데다 복귀한 타라바이까지 있으니 수비가 분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타라바이는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18골을 넣으며 주민규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벨루소 역시 강원FC에서 지난 시즌 15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민규의 눈은 승격을 향해있다. 지난 시즌 승격을 이뤄내지 못했기에 더욱 간절한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23골을 넣었는데 승격을 못하니 허무한 마음이 크게 남았다. 승격을 못하면 득점은 의미가 없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격"이라며 "서울 이랜드는 끈끈함이 있다. 김동진 선배가 서울 이랜드로 들어와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함께 가자고 목표를 잡았다. 지난 시즌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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