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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결정 내릴 수 있다"는 쇼월터 감독, 아직도 아리송한 김현수 거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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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결정 내릴 수 있다"는 쇼월터 감독, 아직도 아리송한 김현수 거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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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부진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 극복할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앞으로 며칠간 더 지켜보겠다. 우리는 힘든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28)가 위기에 봉착했다. 벅 쇼월터 감독이 입지에 변화가 있을만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전날 폭스스포츠의 보도와 맞물려 김현수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쇼월터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김현수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룰5 드래프트로 영입된) 조이 리카르드의 인상적인 활약이 김현수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와 팀 내 주전 좌익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카르드는 김현수(0.182)보다 훨씬 높은 0.392의 시범경기 타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앞으로 며칠간 더 지켜보겠다. 우리는 힘든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말로 김현수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 힘든 결정이 무엇인지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진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나에게 어떤 상황이 오든 최선을 다해 극복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투수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그들을 상대해야 했다. 여기에 와서 힘든 게 있다면 그게 전부다”라고 시범경기를 소화한 것이 본인에게 어렵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김현수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개막전 25인 명단에 포함되지만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밀려날 수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도 있다.

과연 김현수는 현지 언론의 예상을 깨고 빅리그에 당당히 입성할 수 있을까. 일단 이날 피츠버그와 시범경기에선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쇼월터 감독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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